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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애는 단순히 자기가 스스로 만든 결과물이 아니다

인간의 생애는 단순히 자기가 스스로 만든 결과물이 아니다 인간의 생애는 단순히 자기가 스스로 만든 결과물이 아니다. 일련의 사건과 일련의 결정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맞물려 변형되어 만들어낸 산물이다. 더불어 이 두 가지 요인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야는 매우 좁다. 인간은 자기가 내리는 결정에 앞서 예언하지 못하고 앞으로 일어날 사건은 더더욱 예측할 수 없다. 결정과 사건 중에서 인간이 아는 부분은 현재의 결정과 사건밖에 없다. 그러므로 아직 목표가 멀리 떨어져 있다면 그 목표를 향해 곧장 나아가지 못한다. 그 대신에 대략 추측해서 방향만 잡을 수 있기에 종종 돛을 반대로 돌려야 할 때가 있다. 결국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항상 순간의 상황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그것이 주요 목표에 다다르기 위한 결정이란 ..

행복 정류장 2024.04.02

인간의 생애는 배의 항로로 비유할 수 있다.

인간의 생애는 배의 항로로 비유할 수 있다. 옛말에 세상을 지배하는 힘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했다. 바로 현명함, 힘, 운이다. 나는 이 중에 운이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생애는 배의 항로로 비유할 수 있다. 운명, 즉 행운이나 불행은 바람의 역할을 해서 인간을 빠르게 멀리 보내거나 저 멀리 뒤쪽으로 되돌려 버리기도 한다. 여기서 개인의 수고나 노력은 별 소용이 없다. 인간의 노력은 사실상 노의 구실을 한다. 오랜 시간 노를 저어 앞으로 나가면 갑자기 돌풍이 불어 인간을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낸다. 하지만 순풍이 불면 노가 필요 없을 정도로 나아갈 수 있다. 스페인 속담에 이런 운의 힘을 독측하게 표현한다. '당신의 아들에게 행운을 주고 그를 바다에 던져버려라.'

행복 정류장 2024.04.01

우연은 인간이 될 수 있으면 적게 의존해야 하는 사악한 힘이다.

우연은 인간이 될 수 있으면 적게 의존해야 하는 사악한 힘이다. 우연은 인간이 될 수 있으면 적게 의존해야 하는 사악한 힘이다. 인간은 모든 걸 베푸는 이에게 어떤 권리도 요구할 수 없이 그저 받기만 할 수 있다. 인간이 이렇게 받는 이유는 그가 자격을 갖추어서가 아니라 베푸는 자의 전적인 호의외 은혜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이 앞으로도 과분한 선물을 겸손히 받는 즐거운 희망을 품게 하는 유일한 존재는 무엇인가? 이것이 바로 우연이다. 우연이 그것이 지닌 총애와 은혜 앞에서 인간의 모든 공적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명백히 일깨워 주는 대단한 기술을 가졌다.

행복 정류장 2024.03.31

어떤 사람에게 일어난 일은 다른 사람에게 일어난 일과 비슷하다.

어떤 사람에게 일어난 일은 다른 사람에게 일어난 일과 비슷하다. 인간의 삶이 나타나는 형태는 달라도 삶의 요소는 항상 같다. 따라서 오두막이든 궁정이든, 수도원이든 군대든 본질에서는 모두 똑같이 삶이 펼쳐진다. 인생의 사건, 모험, 행운과 불행이 아무리 다양해도 이는 설탕 과자와 같다. 여러 형태나 다채로운 색을 띠고 있어도 결국 한 반죽 덩어리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에게 일어난 일은 다른 사람에게 일어난 일과 비슷하다. 후자가 전자의 말을 듣고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비슷하다. 인간이 살며서 겪는 일도 만화경 속 그림과 같다. 통을 돌릴 때마다 다른 그림이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눈앞에 항상 같은 것을 두고 본다.

행복 정류장 2024.03.30

품성은 불변한다는 사실을 언제나 명심하길 바란다.

품성은 불변한다는 사실을 언제나 명심하길 바란다. 가능하면 누구에게도 적의를 품지 말아야 한다. 인간은 타인이 지닌 저마다의 태도를 인지하고 기억해 그 태도에 따라 그 인간의 가치를 정한다. 최소한 이렇게 정한 가치를 기준으로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행동과 행실을 밎춘다. 그리고 품성은 불변한다는 사실을 언제나 명실하길 바란다. 누군가의 나쁜 성향을 잊는 일은 힘들게 번 돈을 버리는 것과 같다. 하지만 나쁜 성향을 잊어버리면 어리석은 친밀감과 어리석은 우정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사랑도 원망도 하지 마라.'는 말을 이해하면 처세술의 절반은 아는 거나 다르없다.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아무것도 믿지마라.'는 나머지 절반의 처세술이 담겨 있다.

행복 정류장 2024.03.29

원수가 알아서 안될 일은 친구에게도 말하지 마라.

원수가 알아서 안될 일은 친구에게도 말하지 마라.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아주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상황을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다 누군가 어떤 실마리라도 제공하는 수치를 포착하면 대수학자의 총명함을 이용해 다른 모든 사실을 도출해 낼 수 있다. 이런 사람이 가진 호기심의 열정이 너무 큰 나머지 의지가 지성에 박차를 가하고 동떨어진 결과를 얻어내는 데까지 이르는 것이다. 인간은 보편적 진리에는 둔감하고 무관심하지만, 개인의 사사로운 일에 관해서는 집착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런 모든 사실을 이유로 저세술을 가르치는 스승들은 하나같이 다양한 논중으로 간절하게 침묵을 지킬 것을 권하고 있다. 여기에 특히 인상적이고 알려지지 않는 아랍의 격언 몇 개를 적어두겠다. 원수가 알아서 안될 일은 친구에게도 말..

행복 정류장 2024.03.27

침묵은 신중함의 문제이고 말은 허영심의 문제다

침묵은 신중함의 문제이고 말은 허영심의 문제다 사적인 일은 비밀로 하고, 친한 지인이라 해도 자기 눈으로 직접 본 사실 이외는 완전히 모르는 체로 남겨 두어라. 아무 관련이 없는 일이라도 남에 관한 지식이 시간과 상황에 따라 인간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말보다는 침묵하는 편이 자신의 지성을 드러내기에 좋다. 침묵은 신중함의 문제이고 말은 허영심의 문제다. 이 두 가지 일에 주어지는 기회는 똑같은 빈도로 자주 온다. 하지만 인간은 종종 침묵이 주는 지속적 이익보다 말이 주는 일시적인 만족감을 선호할 때가 있다. 어쩌다 한번 혼잣말로 크게 외치고 나면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활기찬 사람에게는 있을 법한 일이지만 습관이 되지 않도록 자제하는 편이 낫다. 버릇처럼 혼잣말하다 보면 사상과 말..

행복 정류장 2024.03.26

누군가 거짓말을 한다면

누군가 거짓말을 한다면 누군가 거짓말을 한다는 의심이 들면 일단 믿는 척 해라. 그러면 상대는 대담해져 더 심한 거짓말을 하다가 결국 거짓을 폭로당한다. 반대로 상대가 숨기고 싶은 진실 일부가 그에게서 누설되었다면 그것을 불신하는 시늉을 해라. 그러며 싱대는 나의 반박에 자극을 받아 모든 진실을 하나씩 털어놓을 것이다.

행복 정류장 2024.03.25

인간은 자화자찬의 유혹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인간은 자화자찬의 유혹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아무리 그럴듯한 이유가 있어도 인간은 자화자찬의 유혹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허영심은 아주 흔하게 접하지만, 공로는 아주 비범한 일이다. 그러므로 비록 간접적일지라도 자화자찬하는 모습을 보이면 십중팔구는 허영심이 그렇게 말하도록 시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바보스러운 일을 이해하지도 못할 만큼 분별력이 모자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프랜시스 베이컨은 뭐가 항상 뒷맛이 남는 것은 비망만이 아니라 자화자찬도 마찬가지라며 적당한 자화자찬을 권장했는데 이는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행복 정류장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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