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소중한 것

햇살나그네 2025. 2. 5. 13:04

발을 다쳤다

계단이 아닌 줄 알고

세상을 헛디뎠다

발 하나로 이루어진

불균형으로

예전의 나도, 지금의 나도 아니다

현재는, 온전한 미래를 기대할 수 밖에

온전함, 그 하나만이 화두다

세상이 보인다

까불면 넘어진다

세월이 약이다

세월 속에 아문 아픔이

희망이다

 

<출처:김정우 시인의 작은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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