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정류장

한글을 알아가는 나이

햇살나그네 2021. 10. 26. 07:00

손녀가 우리 나이로 6살이다.
아들이 코로나로 직장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 있는지 1년 반째, 그래서 손녀와 매일 수학과 책읽기를 매일 쉬지 않고 한다. 손녀가 처음에는 힘들어했다. 그래서 일요일이나 명절날이나 특별한 날은 공부를 쉬도록 부탁했다. 아들은 그래도 매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시작한 아이의 공부는 효과를 발휘해 구구단을 외우고 완전하지 않지만 많은 글자를 읽는다. 아들이 손녀에게 물었단다.아빠랑 계속 공부할래, 선생님이랑 할래냐고 물었더니 아빠랑 계속 하겠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아이를 공부로 너무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안스러운 마음이 많다.아들은 이렇게 부모가 해 주지 않으면 중학교 1학교 때 가면 다 후회할 거라고 했다, 서울에 사는 아이들은 더 심하게 한다고 했다. 엄마 아빠와 할아버지 할머니의 입장은 다르다. 아들에게 못 다한 사랑을 다 주고 싶은 우리의 행동이 버릇없는 아이로 자라게 할까봐 걱정인 것이다. 그래도 손녀가 커가는 기쁨을 우리에게 준 아들내외는 너무나 큰 선물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하다.

손녀가 읽기는 잘 하는데 쓰기는 아직 서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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