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행복

신뢰가는 의사 만나기를

햇살나그네 2021. 7. 31. 09:49

의사면 다 의사가 아닌것 같다.
어디가 아파서 왔느냐,등 몇마디 물어보고 몸을 살피고 처방만 해주고,며칠 뒤에 다시 오라며 끝낸다.채 3분도 안 걸린다.문제는
질문을 하면 면박을 주거나 싫은 내색을 한다.

물론 하루종일 앉아서 많은 환자를 만나면 피곤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그런데 매번 그런 느낌이 든다.그래서 또 가는 이유는 처방한 약이 잘 먹혀서인지 나은 경험때문이다.

그래도 어제는 다른 의원에 갈까 고민하다가
계속 가는데 가야 기존 치료 이력이 있어서 좋을 거라는 의식의 흐름에 따라 가게 되었다.

어디가 아파서 왔느냐?

입 오른쪽 아래부분에 통증이 있어서요.

언제부터냐?
전에 식도염과 비슷한 증상이냐?
열은 없느냐?

아니요.다른 것 같습니다.
화요일부터요!

아, 해보세요!
이부분인가요?
편도가 부었네요.
3일후에 다시 오면 경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데는 이상이 없는건가요?
편도가 부은건
찬물을 많이 먹어서인가요?
말을 많이 해서인가요?

그런건 아니고
피곤하면 그럴수 있어요!

근무시간 나오기 힘들어서
3일 뒤에 못오고
일주일 뒤에 올 수 있는데요.

의사가
그냥 보고 다 알수 없어요
3일 정도 경과를 보고
또 약처방을 다시 하는거요

그 뒤로도
질문이 많다며
선생님의 잔소리가 시작되었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선생님은 그려려니 하고
약국에서 약을 받아 왔다.

다음 날 아침,
화장실에서 혀 아래쪽을 살펴봤더니
그 곳에 허면 돌기가 생겨 있었다.
어제 선생님은 이것을 못 본거 같아
아침 일찍 집 근처 이이인후과에 갔더니
친절한 여자 선선생은
구내염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그럼 어제 그 나이든 의원 선생님은
편도선염이라고
항생제가 들어있는 약 처방을 해 주었을까요 했더니

의사선생님은
'그러게요'
라고 대답했다.

구내염은
스트레스로 피곤하거나 세균감염,또는 입안이 청결하지 못하는 경우에 생기는데
2주 정도 지나면 좋아진다 합니다.

마스크를 근무시간 내내, 출퇴근 시간까지 오래 쓰고 있어서 입안이 청결하지 못 하나봅니다,가그린을 꾸준히 해야 되겠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환자의 질문를 듣기 싫어하는 의사,
정확한 진단을 하지 못하고
약 처방만 하는 의사는
물러가라.

오늘 간 의원은 이곳에서 태어난 토박이
젊은 의사선생님인데 아내의 주치의같은 친절한 분입니다.
그래서 늘 환자가 많아서 대기시간이 길어서
가기가 꺼려집니다.그래서 오늘은 9시부터 시작하는데 8시30분부터 가서 문앞 계단에 기다리고 있다가 첫번째로 진찰하고 왔어요.

친절하고 신뢰가는 의사선생님을 만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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