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정류장

하고 싶은 일, 즐거워하는 일을 찾아라

햇살나그네 2021. 8. 25. 08:00


유명한 가수나 화가는 퇴직이라는 게 없다. 단지 은퇴만 있는 것이다.

이처럼 직장이 아닌 직업을 가진 사람, 예술을 하는 사람들 뿐아니라 자기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퇴직이 없다.
이것이 가장 바람직한 직업 선택이 아닐까 한다. 그렇지만 모두가 유명한 가수나 화가가 될 수도 없거니와 자기 사업체를 가질수 없다.그런 쪽에 흥미가 없고 그것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다 개성이 달라서 자기만의 갖는 재능이 있고, 그것에서 만족과 즐거움 행복을 느끼는 것이 다 다르다.
그렇지만 우리는 생계를, 생업을 위해서 직장이거나 직업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게 된다
남자 평균 53세가 되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퇴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자영업을 하는 분들이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분들은 가능하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때까지 할 수 있어서 퇴직에 자유로울 수 있다.

직장 생활 하면서 힘들 때마다 시골에 가서 농사라도 지어야겠다고 자조적인 말을 하곤 한다.
그건 스스로를 위로하는 말이었지, 실제로 회사를 그만두라하면 우리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제 더 이상 필요 없는 사람이나 존재가 되는 비참함이라든가, 현재의 소득만큼 받을 직장은 더 이상 없다는 사실,아직 공부하고 있는 자식들이 있고, 은퇴를 위한 자금마련이 되지 않았는데 하는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직장이라는 조직은 더 높은 이익을 위해 생산성이 떨어지거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나이 많고 월급을 많이 받는 노년 세대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예전의 노인에 비해 활기가 넘치고 아직 일할 능력이 충분히 있어 이제 대기업의 정년이 만 58세에서 60세로 상향되었다.그렇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기업들은 50대 중반이면 퇴직을 권하는 시대다.

예전의 퇴직은 은퇴라는 개념과 거의 같이 사용되었지만 100세 시대의 요즈음은 퇴직은 또 하나의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비록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베이비붐 세대, 시니어 사회참여 활동의 시범사업으로 했던 노후설계상담사의 일을 하면서 어르신들의 일자리 찾아주는 일을 했다. 그 때 느낀 것은 우리나라의 노년인구가 할 수 있는 직종이 경비원, 택배, 청소, 식당일등 몇 군데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 고려돼서 국가에서 노인일자리를 창출해서 단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소일하는 어르신들이 최근 많이 늘었다.

60대는 아직 청년이다, 70대,80대 어르신들 중에는 건강하고 활력인 넘치는 분들이 많다.
퇴직 후 30여 년을 하는 일 없이 보낸다는 것은 본인은 물론 국가나 사회에 매우 불행일 일이 될 수 있다. 퇴직후에 일이 없이 3-4개월 정도는 여유가 있을지 몰라도 아마 일이 없으므로 해서 느끼는 좌절감이 아주 심각해질것이다. 그래서 퇴직을 하면 어떤 일을 하며 보낼 것인가 하는 질문을 꾸준히 질문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퇴직 후에 40년,50년 동안 내가 할 일,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즐거워하는 일을 찾는게 숙제였으면 한다.

=>개인적인 경험을 조금 이야기 하자면,
50대 중반에 준비되었다고 자신감을 갖고 퇴직을 했다.퇴직하면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시간이 가면서 달라졌다.
내가 하고 싶었던 강의를 하기 위해서 데일카네기 리더십 강좌를 비롯해서 무슨무슨 강사과정 교육을 많이 받았다.발성법도 배우고,PPT 교재 만드는 것도 배우고,5분, 10,분 30분, 1시간 스피치 및 강의를 수없이 시연하고 드디어 초보 강사가 되었다.

노인복지관에 프로필과 강의계획표 만들어 제안서를 보내고,대학교 평생교육원에 강좌를 개설했다.구청 평생교육원에 강사신청도 했다.초보 강사에게 쉽게 강의를 주지 않았고,명성이 없어서 수강생도 오지 않았다.그나마 전 직장의 교육재단과 감독원,진흥원등의 강사로 활동하면 4년동안 초등 중등 고등학생과 어르신들에게 직장에서 배웠던 지식을 강의하면서 젊을 때의 꿈이었던 선생님(?)이 되었다.

강의활동은 즐거웠지만 시간이 많아서 다른 일들도 하고 싶어서 구청의 일자리센터나 인터넷 구직광고를 통해 일할 거리를 찾았다.강사료로 얻어지는 수입이 없거나 적으면 가지고 있는 돈이 금방 빠져나가는 것이 확연하게 보이기 때문에 가장으로서 부담이 크다.그래서 돈벌이 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된다.가지고 있는 돈을 쪼개 원룸이나 상가에 투자해서 달세를 받는 일도 만만치 않다.이사 주기에는 반드시 공실이 생긴다.장사가 안되는 상가에서는 달세가 꼬박꼬박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그러면 계획이 차질이 온다.여유자금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일자릴 찾지만 일자리는 없다고 구청 구직센터 직원이 경비원를 권했다.경비라도 하려면 경비교육도 3일간 받는데 비용이 48만이라 한다.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려면 방송통신대학교 강좌를 들으면 50만원이라 한다.인터넷으로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했다.그 와중에 원하던 하고 싶은 일자리,새로운 직장에 취직했다.전 직장에 다닐 때 취득한 자격증 덕분이었다.자격증 소지자 우선 채용이었다. 6년동안 근무 할 수 있게 됐다.공인중개사 공부를 포기하려다 6년 뒤를 생각해 새 직장에 다니면서 계속 준비했다.첫 해는 1차만, 두번째 해는 2차만 해서 따냈다.강의도 계속하기 위해 3년마다 받아야 하는 강사자격증 보수교육도 받고 있다.

직장에 다닐 때,동기들이 자격증 따고 야간에 학교 다니는 내게 그렇게 말했다.퇴직후 나이 들어서 어디에 쓸려고 그러냐! 그 동기들은 지금 있는 그대로 편하게 살겠다고 한다.그들의 삶이 더 행복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것,즐거워하는 일을 하고 사느냐이다.

공부하는 것에 강점이 있고, 강의하는 즐거움을 알고, 글 쓰는 것이 좋아 글을 계속 쓰고, 또한 블러그에 계속 좋은 글을 쓰면서,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더 행복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ㅂ 으로 그린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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