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정류장

《좋은 시 감상》살아 있는 내가 나여서 기쁘고

햇살나그네 2021. 9. 24. 07:00

살아 있는 내가 나여서 기쁘고

-리젯 우두워스 리즈

 

 

살아 있는 내가 나여서 기쁘고

하늘이 새파라니 즐거워라.

시골의 오솔길들이 반갑고

이슬 내리니 좋아라.

 

 

해가 난 다음에 비가 내리고

비가 내린 후에 해가 나니,

할 일이 끝날 때까지

사람 사는 것이 이런 식이니.

우리가 할 것은 고작

우리 지체가 낮든 높든

하늘로 더욱 가까이

마음 자라게 애쓰는 일이니.

 

 

==>햇살나그네 노트:

사람 사는 일이

뭐 특별한 게 있는게 아니고

일상이 되풀이 되는 것이다.

그 속에서 차츰차츰 좋아져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살이다.

 

그런데 특별한 일을 기대하고

빠른 성장을 기대한다고

잘 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애쓴 만큼 조금씩 좋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되풀이 되는 일상이

권태로울 수 있다.

 

그래서 이 시인은

파란하늘,오솔길,이슬같은 사소한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을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하늘 가까이 갈수록

마음이 자라게 애쓰며

할 일이 끝날 때까지

살아 있는 내가 나여서 기쁘다면

참 좋을 것 같다.

 

 

photo by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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