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아내와 맥도생태공원을 1시간 반 걸은 후,
준비해 간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땅콩이 먹고 싶어 엄궁 청과물 시장을 찾았다.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주차장이 붐볐다.
예전에는 명절 전에는 대부분 이 청과물시장에 다녀 왔었다. 지금은 제철 과일을 먹기위해 자주 가는 곳이다.
이 곳에 오면 기분이 좋아진다. 다 내것은 아니지만 보는 것만으로 풍족해지는 느낌은 왜 일까.싱싱한 것들만 있어서 그럴수 있다. 아니면 어릴 때 부머님과 형제들이랑 5일장에 갔던 기억들이 나서 그럴 수도 있다. 그 때 시장에 가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아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기도 하고 평소에 먹지 못했던 것을 보고 또 운이 좋으면 먹을 수도 있었으니까.
오늘은 아내가 땅콩과 생강과 배를 사서 힘 좋은 내가 들고 아내 뒤를 따라가는 내 발걸음이 가볍다.
우울하거나 의욕이 없을 때, 시장에 가보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잘 진열된 마트는 평소에 기분 좋을 때 가시고,가끔은 시장을 걸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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