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소하게, 더 간소하게 호수의 북쪽에 150여 전 소로우가 살았다. 오두막의 터가 돌무더기 곁에 있다. 거기 널판지에 이런 글이 새겨져 있다. "내가 숲 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한번 내 식대로 살아 보기 위해서였다. 즉 삶의 본질적인 문제에 직면하여 인생이 가르치고자 한 것을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해서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에 이르렀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소로우" 소로우의 생활 신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이렇다. "간소하게, 간소하게 살라! 제발 바라건대 그대의 일을 두 가지나 세 가지로 줄일 것이며, 백 가지나 천 가지가 되도록 하지 말라. 자신의 인생을 단순하게 살면 살수록 우주의 법칙은 더욱더 명료해질 것이다. 그때 비로소 고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