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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편지

그리워 그리워서가슴이 너무 아파오는 날에는편지를 씁니다하얀 편지지에는물빛 얼굴을 한 그대가파도처럼 출렁일 뿐마음은 글이 되지 못합니다.처음에 알던 설레임은이제는 즐거운 아픔으로추억하게 합니다그리워한다는 건 미처다 사랑하지 못한 안타까움일 뿐언제나 다 채워지지 않은갈증처럼 답답해 오는가슴 아픔입니다 얼룩진 편지가 전해진그대 손안에서마른기침 같은 불편함으로읽혀진 나의 마음은언제나 초라하다고 느끼는 것은받지 못한 답장을기다리는 어리석음 입니다마음이 마음으로 통하지 못하는편지를 보낸 적이 있는 사람을난 알지 못하지만오늘 흔들리는 별빛 아래서또 그렇게 편지를 씁니다.그대에게 편지를 쓰는 것은할 말이 너무 많아서가 아니라그리워 그리워서가슴이 아프기 때문입니다 답장 없을 편지를 쓰고 있는지금은그대를 사랑하는 시간입니다.

좋은 시 산책 2025.04.30

바람부는 날에는 그대가 그립다.

바람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그리움인가 모습은 보이지도 않고말라버린 우물속 같은 가슴을흩고 지나가는 바람은나뭇잎의 떨리는 기다림만가지 끝에 매달라 놓고휑한 가슴에흔들림으로 남아 있다. 머언 기억의물방울 떨어지는 소리처럼 영롱한사랑의 기억 되살아나고바람은 흔들리고 있을 뿐가슴은 비어 있다. 형체도 없는 바람이 나뭇잎의 흔들림으로만남아 있는 안타까운내 맘속의 그대바람이 부는 날이면오래토록 그리워하다 핀한송이 해바라기 꽃향기 되어그대 곁에 머물고 싶어라 바람은 누구를 그리워하는 흔들림인가

좋은 시 산책 2025.04.28

가슴 아픈 날에는

그리워서젖은 눈으로그대를 봅니다.안개비 내리는 산길 저만치에안타까운 그대의 모습보이는 듯. 안개에 젖어하늘도 나무도 땅도,그리움에 젖어나도 마음도,울고 있습니다. 그대가그리운 것은안개 탓이 아닙니다삶이 젖어서가 아닙니다. 그대가 그리워가슴이 아픈 것은언제나 그대가내 가까이에 있기때문입니다. 그대가 그리워가슴이 아픈 날은그대의 모습에 묻혀혼자 웁니다.

좋은 시 산책 2025.04.26

그대에게서 전화가 오면

그럴리는 없겠지만그대에게서 전화가 오면무슨 말을 할까많은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사랑한다고 말하지는 않을 겁니다그대가 부담스러워 할테니까요.그렇다고보고 싶다고 말하지는 않을 겁니다보지 않아도 언제나 보고 있으니까요.그렇다고전화하고 싶었다고 말하지 않을 겁니다그대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니까요. 그러면그대도 나처런 내가 그리운가 물어라도 볼까요.그러면그대도 내가 전화하면 즐거운가 물어라도 볼까요.그러면그대도 잠이들면 꿈속에서 나를 만나는지 물어볼까요. 그럴리가 없지만은그래도그대에게서 전화가 오면밝은 목소릴 들으니 반갑다고,좋은 하루가 되고,좋은 꿈 꾸라고,말하겠습니다.바보같이…………

좋은 시 산책 2025.04.18

빈의자

언제라도그대가 오시면내마음의 뜰안에아무 주저없이 앉을의자를 비워두겠습니다. 눈이 부신날에는그리움으로 수를 놓은수건 한 장을 놓아두겠습니다. 바람이 부는날에는흐느끼는 갈대를 베어다발을 만들어 곁에 두겠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빗방울에 젖은 잎새로 만든푸른 우산을 준비하겠습니다. 눈이오는 날에는오는 길목을 치운 눈으로눈사람 만들어 마중하게 하겠습니다. 언제라도그대가 오시면내마음의 뜰안에아무 불편없이 쉴의자를 비워놓겠습니다.

좋은 시 산책 202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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