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씻으며 -경주 남산-
남을 배려한다거나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아무런 이유도 없어야 하지만반대급부를 바라지도 않아야 함인데도때때로섭섭해 하고, 서운해 하고, 아쉬워 하고어느때는배려함을 사랑함을알아주지 않음에힘들어 하는 걸 보면아직도사랑받고 싶어하는 어린아이가 아닌가.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세상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그 하나만으로 행복하지 못함은사랑의 의미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오늘 또,누군가를 힘들게 하고, 누구에게 상처주고누구에게 미움을 갖게하고많은 공간을 불편하게 함을용서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새벽안개 낀 고속도록 위악셀을 힘껏 밟으며구름속으로 달려가는 착각속에서은행잎 떨어지는인개 낀 들길에서산길을 오르며능선을 바라보며내려다 보이는 들녘을 보며노랗게, 빨갛게 물든 단풍을 보며오솔길 따라 걸어 들어간경주 남산 부흥사 경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