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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나그네 11

꿈 이야기(첫 직장 친구)

어젯밤 꿈에 한 친구를 만났다.꿈속에서지만 반가운 만남은 아니었다. 코로나를 핑게로 내가 만남을 기피한 나쁜 사람이었다. 이 친구는 스무살 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해에 취직한 직장의 입사 동기다.우리는 부서가 달랐지만 점심시간마다 같이 구내식당으로 밥 먹으로 갔다. 그렇게 친해진 이후로 군대갔다 오고 결혼하고 아버지가 되고 첫 집을 사고 직장을 옮기는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나이들어 가며 절친이 되었고, 훗날 퇴직하면 이웃에 집을 지어 살기로 하고 집터도 구입해 놓았었다. 친구는 직장따라 타국에 오래 머물게 되면서 정착을 하게 되고, 국내에 있는 배우자와 이혼을 하게 되었다.그러면서 우리의 만남은 어려워지게 되었다.각자의 자녀들도 결혼을 하고 이제 은퇴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친구는 귀국을 하지 못하고 ..

일상의 행복 2022.09.08

우리는 너무 급하게 산다

참 빠르다. 세월이 쏜 화살과 같이 빨리 간다.그래서 그런지 모두가 바쁘다. 시계는 늘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며 가는데, 우리들의 발걸음은 늘 바쁘게 시계의 리듬을 앞질렀다 가려는듯 빠르다. 밥을 빨리 먹고, 차를 빠르게 몰고, 말도 빠르다. 상대방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이 힘드는건 바쁘기 때문이다. 내가 보낸 문자나 카톡의 답이 빨리 오지 않으면 기분이 상한다. 엘리베이터 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2,3초를 기다리지 못하고 닫힘버튼을 성난듯 꾹 누른다. 차분히 앉아서 독서 하는게 힘들다.휴대폰의 포털 뉴스들을 빨리 보는데 도사가 됐다. 우리는 이렇듯 너무 급하게 산다. 가끔은 창밖의 풍경을 볼 여유를 가져야 가슴이 트인다.가끔은 먼 길을 걸으면 복잡한 머리가 개운해 진다. 상대방의 말은 다 들어주는데 ..

일상의 행복 2022.09.07

지금 실천해야 하는 이유

젊은 시절 직장에 다니면서, 월요일이면 출근하기 싫어 아프다는 핑게로 며칠씩 결근하고 집에서 아픈듯이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낸 적이 있다. 직장이 나랑 잘 안맞는다는 이유를 대며 그만둘까 고민한 적도 많다.결국은 실행하지 못하고 출근하고 출근해서 30년 넘게 다녔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금만큼의 직장은 없다는 사실이 더 확실해지기 때문이다. 좀 더 일찍 실천했다면 삶은 달라졌을 수도 있다.어쨌든 꾸역꾸역 다니면서 실천한 것들도 있다. 직장에 다니면서 학업을 계속했다. 대학과정을, 대학원과정을 다른 직원들이 휴가갈 때,야간에 공부한다는 것은 미래의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동료직원에게 민폐도 끼치게 된다.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다.그렇게 힘들게 해서 나이들어 어디 써먹을라고 라며..

일상의 행복 2022.09.06

용서는 쉽지 않다.

용서는 쉽지 않다. 용서는 구체적인 사랑의 행위이다. 물론 용서는 쉽지 않다. 그래서 용서란 고슴도치를 껴안는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고통과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다. 이제 그 사람을 찾아가서 마음을 터놓고 과거의 감정을 얘기할 필요도 있다. 용서란 상대방이 어떤 일을 했어도 그 사람을 받아들이겠다는 지속적인 약속이다. 한 번의 행동에 그치지 않고 그 용서의 약속을 지켜 나가도록 늘 자신을 점검하고 두 번, 세 번 용서하는 행동을 반복해야 할 것이다. 나를 괴롭혔던 상대는 자기 입장이 있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내가 나이가 든 후에 나에게 힘든 상황을 만들었던 사람들도 용서해야 한다. 그들 또한 그 자신의 어린 아이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상처를 가지고 타인에게 상처를 입힌 것일 수도 있다. 용서는..

행복 정류장 2022.08.15

잘 된 일은 주변사람 덕분

살면서 여러 가지 일, 길흉화복을 겪게 된다.사람들은 대개 좋은 일은 자기가 잘 해서 그렇고, 안 좋은 일은 다른 사람이 잘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그래야 스스로 마음의 안녕감을 찾기 때문일거다. 그렇다고 겉으로까지 내색해 버리면 하수다.속으로는 그렇다해도 겉으론 겸손해야 한다. 그런데 어느 경우에는 스스로를 자랑하고 싶을 때가 있다.그것은 현재 자존감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참아내야되는 것이다.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상대적인 박탈감은 느낄수 있다. 그런 경우의 수가 쌓이면 불쾌해질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참아내는 것은 또 좋은 일이 있기를 기약하는 것이다. 5개월동안 같이 일했던 인턴이 입사시험에 합격했다.어제 발표가 나서 오늘 음료수를 사들고 인사하러 왔다. 모두 도와 주..

일상의 행복 2022.08.10

나를 새롭게 하는 이발

두 달에 3번 정도 이발소에 간다. 안가고 싶어도 염색했던 머리가 희끗희끗 지저분해진다. 이발소도 여러 곳에 갔다. 이사갈 때마다 근처 이발소를 찾아간다.이제는 이발소는 거의 없다.남자들도 대부분 미용실에 간다.나도 미용실에 가봤다.거기는 서비스는 좋은데 비싸다. 한창 돈 벌 때는 갔지만 지금은 이발비도 부담돼서 싼곳,이발사 아저씨가 좋으면 멀어도 찾아간다. 목욕탕에 있는 이발소의 아저씨가 말 벗도 되고 싸고 해서 그 분이 옮겨가는데 마다 찾아갔다.지금은 코로나때문에 못간지 2년이 되었다. 지금은 블루클럽에 간다. 서비스와 비용면에서 가성비가 좋아 괜찮다. 머리 깍고,염색하고 비타민케어하면 32,000원이다. 앞으로 쭉 이곳을 찾을 것 같다. 이발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새로워지는 느낌이다.그래서 ..

일상의 행복 2022.07.25

코로나19 예방백신 4차를 맞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지구를 점령한지,우리 곁에 온지 2년을 넘어 3년이 되어 간다. 올 초부터 쇠락해 가더니 최근 다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어 걱정된다. 처음에는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또는 대처해야 하는지 몰라 매일매일 불안한 나날이었는데 지금은 학습효과가 생겨서 그나마 불안감은 적어졌다. 손을 자주 씻고, KF94 마스크를 잘 쓰고 매일 새 마스크로 갈아 쓰고,사람과의 접촉시 거리두기를 하고, 예방 백신도 4차까지 맞았다. 나는 4월에 4차를 맞았고,아내는 어제 4차를 맞았다.1,2차는 아스트라,3차는 모더나,4차는 화이자를 맞았다. 백신 맞기전에는 부작용이 걱정돼 망설이기도 하고,맞고 나서는 어깨통증과 두통 몸살을 걱정했지만 타이네놀을 미리 먹어 큰 무리는 없었다. 코로나1..

일상의 행복 2022.07.21

내가 산 주식 내릴 때와 오를 때

아들이 자랑을 했다.손녀가 그동안 받은 용돈을 모아 손녀 이름으로 주식을 샀는데 주가가 올라 주식을 잘 산거 같다고 했다.5만원에 샀는데 8만원 까지 갔을 때 얘기다. 그 얘기 듣고 나는 8만원에 샀다. 전문가들이 10만원 12만원 까지 갈거라는 전망에 적금을 해지해서 샀는데 7만원대로 내려갔다. 그래서 물타기로 조금 샀다.그 이 후로 5만원 대로 떨어졌다. 어디까지 떨어질줄 모르고 희망적인 뉴스는 없다. 외국인도 기관도 개미도 다 팔고 나간다.공매도 때문에 그렇다고도 한다. 원래 내가 산 주식은 우량주라 종합주가지수와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그래서 종합주가지수가 오르기만 기다리면 된다는 마음으로 기다린다. 아들은 최근에 주식에 대한 이야기가 드물다.다른 종목으로 바꿔탈까 고민하길래 다 마찬가지다.없어지지..

일상의 행복 2022.07.20

유퀴즈에 나온 송골매

최근에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퀴즈를 보게 되었다. 1979년 배철수와 구창모는 송골매라는 밴드로 결성해서 최고의 희트곡 '어쩌나 아주친 그대', '모두다 사랑하리'를 남기고 1984년에 구창모가 솔로로 전향한 계기로 따로 38년을 음악생활을 하다 최근 결합해 송골매 콘서트를 한다고 홍보차 나왔다. 우리 아들이 84년생인데,그 시절 송골매의 노래를 좋아하고 많이 따라 불렀는데 방송 보면서 그 시절의 감성이 되살아나 젊어진것 같다.그리고 그때의 함께 노래하면서 청춘을 보냈던 친구들 생각도 난다. 거의 40년의 세월이 흘러도 좋아하는 음악으로 친구와 다시 만나 무대에서 노래를 한다는 것에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자녀에게는 부모 사후 70년까지 저작권료가 나온다니 더더욱 부럽다. 젊은 시절에는 미래의 나를 예견하..

일상의 행복 2022.07.19

여름을 잘 보내는 법

여름이 오기 전에 먼저 반 팔을 입어버리는 것은 여름을 덥게 보내겠다는 뜻이다. 여름이 깊게 오기 전에 먼저 에어콘을 틀어버리는 것은 여름을 덥게 보내겠다는 것이다. 여름 날 아침부터 사무실 온도를 아주 낮게 하는 것은 하루종일 덥게 보내겠다는 것이다. 아직 내 몸이 내 피부가 더위에 익숙해지전에 찬 바람에 익숙해져 버리면 여름 내내 나는 덥다고 느끼며 보낼 것이다. 천천히 조금씩 시간을 가지고 익숙해진다면 더위를 견디기는 쉬워질 것이다. 진짜진짜 덥다면 우선 선풍기를 틀어보자. 밖에 바람이 분다면 창문을 열어보자. 그래도 덥다면 생수를 마시자. 옷도 가볍게 입어보자. 그래도 덥다면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무서운 영화라도 보자. 정말 못 견디겠다면 에어콘을 커야죠.

일상의 행복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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