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지금'과 '여기'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도구이지만 오히려 주인 행세를 하면서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른다. 나비가 이 꽃에서 저 꽃으로 날아다니듯이 마음은 과거의 경험을 되새기고 스스로 활극을 꾸며 내고 미래를 앞질러 예상한다. 그 결과 우리는 '지금 여기'의 깊은 대양에서 편안히 쉬는 때가 거의 없다. 우리가 진정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지금'과 '여기'는 물질적인 몸과 변덕스러운 감정과 수다스러운 마음 너머에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