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부산관광 2

흰여울마을에서 만난 바다, 바람, 과거

오늘,영도구 신선동에 위치한 흰여울마을에 아내와 같이 다녀왔다. 토요일,일요일이 아닌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여울 책장이라는 카페를 찾아 마주 보이는 바다를 보며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셨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좋았고, 앞이 탁 트이고 바다 전망이 좋다. 특별이 나는 바다를 좋아해서 또 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마주 보이는 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인 송도 해수욕장이 보이고 그곳에 케이블카가 오간다. 바다에는 크고 작은 배들이 정박해 있다. 걸으면서 생각해보니, 아주 오래 전에( 20년도 넘게) 직장에 같이 근무하던 친한 직원의 어머니가 돌아 가셨을 때 퇴근 후 그 때 같이 근무했던 직원들과 저녁 늦게 조문을 왔던 곳이다. 상주인 그 직원은 어머니와 추억과 바닷가..

일상의 행복 2021.10.12

[좋은 시]감천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 ㅡ김정우 크레파스로 하얀 도화지에 파란 하늘을 먼저 그리면 버스는 언덕길을 헐떡이며 올라 집을 다 그리기도 전에 바닷내음 나는 산등성이에 멈쳐요. 오래된 골목들이 더덕더덕 붙은 가난한 눈꼽을 훔치며 낯선 사람들의 발자욱소리에 들 뜬 하루로 마중을 해요. 오래된 아주 오래된 이야기는 박제가 되어 스레트 집 벽에 붙어서 말을 시작하려 하지만 스무살 젊은 연인들의 귓전에 닿기도 전에 스마트 폰 카메라 속으로 들어가 버려요. 내 스무살 전후에 살았던 골목길에 달린 부엌이 있는 방들이 스물스물 손을 내밀어 걸음을 멈쳐요. 꿈에 취한 소년의 휑한 눈길엔 바다로 향해있는 창문이 너무 작아요. 거미줄처럼 촘촘한 골목길엔 아지랑이같은 추억들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148계단을 숨차게 달려요. 아아! 기억의 ..

행복 정류장 2021.05.18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