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신경림- 언젠가부터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햇살나그네 노트 살다가 울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펑펑 울 수 있어야 한다, 우는 것이 나쁜 건 아니다. 운다는 것은 스스로를 위로 하는 시간이다. 울고 나면 시원해 진다. 산다는 것은 조용히 우는 것이라는 것에 공감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