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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 2

《짧은 산문》 위로가 되어준 동료

《짧은 산문》 위로가 되어준 동료 퇴근 무렵, 2층에 근무하는 그는 1층 입구에 근무하는 내 창구앞에 소리없이 다가와 밝은 미소를 보인다. "김형!, 집에 갑시다." 하면,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함께 사무실 문을 나선다. 지하철에서 일 이야기, 가족 이야기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 보면 도착역에 내릴 시간이다. 집이 같은 아파트라서 대부분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나누지만, 가끔은 저녁을 먹거나, 소주 한 잔 하면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우리 둘은 30대 초반이고 나이 차가 몇살 나지만, 같이 승진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 즈음에 내가 직장 내부에서 불가피한 사정으로 업무사고가 발생해서 큰 금액의 현금을 변상해 힘들어 하는 상태였는데 그 친구가 그렇게 옆에서 많은 위로가 되었다. 얼마 ..

일상의 행복 2021.11.13

《좋은 시》살며 사랑하며 그리워하며

살며 사랑하며 그리워하며 ㅡ김정우 하루 이틀 사흘 삼백육십오일 중의 오늘도 당신을 만나고 생각과 마음과 에너지를 말과 몸짓과 표정으로 함께 함을 나누고, 때론,당신의 선한 눈매와 진실한 찬사와 자잘한 배려와 땀 절인 열정에 감동하고 , 가끔은,뼈가 들어 있는 말과 너무나도 당당한 웃음과 일부러 외면하는 낮설음과 진실한 과거를 배반하는 단절에 절망하고, 어느 짧은 순간에 내가 해야했던 말과 표정을 놓치고 후회하고, 지난 어느날 당신이 했던 말과 몸짓이 샘물같은 맑고 깨끗한 정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아무에게도 말 할수 없는 아픈 마음을 담고 당신 곁에 서성이다가 그냥 퇴근해버린 그 저녁 무거운 걸음걸음을 세고, 잠 못이루며 썼던 편지를 주머니에 오랫동안 담고 다니고 하루 이틀 사흘 삼백육십오일로 쌓이는..

일상의 행복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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