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 지대
강둑길에 인적도 드물고 햇살만 가득했다.질서정연하게 열병하는 병사들처럼 가로수의 자태는 더 단정해 보인다.
늪지대 안에는 목재로 만든 산책길이 있어
그 길을 걷다보면 물위에 떠있는 연잎들이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것 같다.
산책하는 사람들을 위한 의자가 길가에 다소곳이 앉아 있지만 더워 보인다.
뭉개구름을 배경으로 펼쳐진 강둑길은 한 폭의 수채화 같다.
그 길에서 서 있는 나그네는
소년처럼 들떠서
연꽃밭을 지나서 하늘로 날아가 구름의 품속에 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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