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정류장

말그릇

햇살나그네 2021. 5. 7. 10:01

말그릇
-김윤나 지음-


<나와 연결되기>
자신을 알고,이해하고,용서하고,
화해하며 격려하는 연습이 안 된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한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기란 어렵다.
ㆍㆍㆍㆍㆍ
적극적으로 자기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은 무조건적인 존중과 따뜻한 관심의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본다.꾸준히 자기 성찰을 해온 사람들은 완전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너 그동안 힘들었지,잘 견뎌 왔어,후회와 실수도 있었지만,그것도 나의 모습인걸,여기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어."
하고 자신을 다독일줄 알고,그 힘으로 또 다른 고비를 넘기면서 앞으로 나아간다.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아간다.
<질문은 마음의 열쇠>
사람들은 그것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자신이 해낼 수 있다는 것을,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것을,나도 꽤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받고 싶어 한다,상대방과 대화하는 중에 이런 마음들을 스스로 발견하게 된다면 그보다 더 기쁜 선물은 없을 것이다. 질문은 그런 역할을 자연스럽게 해낸다.ㆍㆍㆍㆍㆍㆍ

질문을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사람들은 가까운 사람들에게 필요한 질문을 받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감을 갖는다.작은 설렘이나 희망을 심어주는 그런 질문이면 어떤 것이든 괜찮다.
이미 잘 하고 있는 것,과거에 잘했던 것,앞으로 바라는 것에 대하여 말할 수 있게 질문을 던져보자.
"당신은 언제 자신이 근사해 보여?"
" 지금 하는 것 중에서 제일 신나는건 무엇이야 ?"

<듣기말고 잘 듣기>
잘 듣는다는 것은
'귀'로만 듣는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 말 하고 싶은 욕구'를 다스리는 동시에
상대방의 말 속에 숨어 있는 여러 가지 의미를 파악하고 그 안에 담긴 마음까지도 파악해내는 것을 뜻한다.

<감정의 표현>
감정은 담가두고 발효시키는 게 아니라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다.감정을 딱 그만큼,어울리는 양과 색으로 표현하는 일에는 언제나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다.
ㅡ김윤나 님의 '말그릇'중에서ㅡ

=>직장에 근무하면서 자투리 시간이 날때가 있다.인터넷을 보거나 주가를 보거나 티스토리를 보거나 해도 시간이 많이 남으면 좋은 시나 좋은 글을 필사하기도 한다. 그것도 많이 하면 지겨워진다.그러면 연필로 그림을 그리기도 하다가 이번에는 짧은 글로 된 책을 구입해 짬짬이 읽는 재미가 들었다.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읽고 있는 책,김유나님의 말그릇은 좀 더 일찍 읽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읽었다.

우리는 다 알고 있지만 그것을 잘 정리해 내지 못하기도 하지만,필요할 때는 기억이 안 나서 적용도 잘 못 한다.누구가 일깨워주는 그 때서야 '아,맞아!'라고 한다. 예전에 관심있는 직원에게 말을 건다는 것이 나도 모르게 단답형 질문으로만 대답할 수 있는 말만 했다."주말 잘 보냈어? 예! 뭐했어? 그냥 쉬었어요!" 더이상 대화는 계속되지 않았다. 늘 그랬다. 물론 그 친구는 내하게 관심이 없어서일게다.그러면서도 내가 대화한는데 문제가 있을거라는 생각은 했었다.그런데 공부해 볼 생각은 못했다.그래도 내 삶은 그럭저럭 굴러가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급한 것들,필요한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살아오면서 상대방과 소통이 잘 안되서 힘든 기억들은 누구든 다들 있을 것이다.내가 신이 아닌이상 상대방과 매번 잘 통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그렇지 못해서 잠 못드는 날들도 꽤 있었다. 그런 경험치들이 있어서인지 말그릇이라는 단어에 확 꽃혀서 구입한 책속에 그 때 고민했던 답들이 들어 있었다.나 위주의 대화,정제되지 않는 말들,평소 생각하는 것들이 그냥 말로 살아나는 것들,특히 상황이 안좋을 때 쏟아나오는 나쁜 말들,그런 것들이 들어있는 책을 읽으면서 그 때 내 마음을 어떻게 그렇게 잘 표현해 내고 있는지, 놀랍고 힐링되어서 눈물이 나온다.그래서 또 읽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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