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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이 좋다 vs 인상이 좋다

햇살나그네 2021. 7. 22. 20:03

관상이 좋다 vs 인상이 좋다

 

  ‘좋은 관상으로 태어났다. 또 인상이 좋다라고 하는 말을 우리는 종종 듣게 된다. 어떤 사람에게 내가 인상학을 공부한다고 하면 이해를 잘 못하고, 관상을 배우고 있다고 하면 아는 척을 한다. 관상은 얼굴을 보고 미래를 보는 것으로 안다. 점쟁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자신의 얼굴을 좀 봐달라고 한다. 자신의 미래의 운명에 대한 호기심이 작동하는 거다. 그렇다. 옛날에는 임금이 일하는 곳에 관상감이라는 직책이 있었고, 삼성그룹의 이병철 회장은 인재를 뽑을 때 관상가를 면접장에 함께 하도록 했다한다. 범죄 현장에 오래 종사했던 어느 형사는 옛날에는 범죄자의 얼굴은 특징이 있었지만 지금은 범죄자 중에 잘 생긴 사람도 많아 져서 얼굴로 분간이 어렵다고 한다. 이처럼 관상은 생긴 대로 산다는 운명론적인 접근이다.

 

  그렇지만 인상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되는 것이다. 인상이 좋다는 말은 이목구비가 잘 생겼다는 말은 아니다.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얼굴이 밝고 윤택하고 생기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즉 보기 좋다는 것이다. 보는 사람이 보기가 좋아야 보는 사람의 좋은 에너지가 그 사람에게 전달되게 마련이다. 사람에게는 기, 기운, 에너지 등이 있어서 그것들이 서로 전달된다고 본다. 좋은 에너지가 통해야 서로 잘 통하고, 소통도 원활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 좋은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자신을 위한 것이다. 오래된 상법에 그런 말이 있다. 좋은 일이 있는데도 얼굴이 죽을상을 하고 있으면 지금은 좋다 해도 계속해서 운이 없어지고, 지금 힘들지만 얼굴이 밝고 웃는 표정이면 점점 좋은 운이 오게 된다고 한다. 결국 운은 내가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좋은 인상을 만드는 데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육체적인 몸 관리, 정신의 마음관리, 그리고 먹고 말하는 기관인 입 관리이다.

 

  첫번째는,육체, 즉 몸이 건강해야 피부와 얼굴색 밝고 맑고 윤택해 보인다. 신체의 오장 육부의 관리, 즉 아프지 않아야 웃을 수 있고 좋은 표정을 가질 수 있듯이 꾸준하게 건강관리 하는 것이 인상의 관리의 첫 번째 요소이다.

 

  두 번째는, 정신, 즉 마음의 관리는 얼굴이 아무리 상이 좋다하여도 마음 상이 좋지 않으면 결국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이 오래된 상법의 기본 원리다. 모든 표정은 마음의 표현이다. 마음이 밝고 맑아야 좋은 인상이 나온다. 인상을 자주 쓰면 이마와 눈썹과 눈썹 사이인 인당에 주름이 생긴다. 주름이 생기면 인상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자수성가해서 성공한 사람들은 환경이 어려워서 애를 많이 쓰다 보니 주름이 생겼지만 부를 얻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을 말년까지 잘 보존하려면 나머지 삶에서 마음관리를 잘 해야 한다. 기부를 한다든가, 봉사활동을 한다든가, 그래야 주름이 있더라도 좋은 인상이 만들어진다. 그렇지 않으면 입 주위에 심술보가 생기기도 하고, 턱 주변이 살이 없어져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 외로운 노년을 보내게 된다. 많이 웃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면 입 주위와 눈 주위의 근육이 귀 쪽으로 올라가면서 좋은 인상을 만들어 준다. 결국 좋은 인상은 마음이 만든다.

 

  세 번째는 관리이다. 오복 중에 이 좋은 것이 있다고 하는데, 오복은 아니고 그만큼 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음식을 씹을 때 중요한 기능을 한다. 잘 씹어야 소화가 잘 돼서 소화기가 건강하다는 것이다. 상법에 이는 60세의 운을 말한다. 이가 튼튼하면 60세 이후의 노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먹고 씹는데 지장이 없고, 말하는데도 지장이 없어 의사소통도 잘 된다. 그리고 이가 튼튼해야 입주위의 모양이 일그러지지 않는다. 얼마 전에 70세 넘은 어르신에게 이가 본인 것이냐 물었더니 틀니라고 하면서 먹고 씹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이처럼 의학 및 과학의 발달로 남의 이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도 있는 시대이다. 그리고 입으로 하는 말의 중요성이다. 입으로 하는 말이 좋아야 인상이 좋아진다. 아무리 많이 배우고 돈이 많다 하더라도 입으로 하는 말이 욕이거나, 거친 말이 거나,품위 없는 말을 한다거나, 쓸모없는 말만 많이 한다면 그 사람은 좋은 인상을 줄 수 가 없는 게 인지상정이다.

 

 

  긍정심리학자들의 연구한 결과, 행복의 요건은 유전적 요인이 50%, 환경 요인이 10%,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 40%까지이다 라고 검증되었다고 한다. 행복의 요소가 그와 같은 것처럼, 인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태어날 때 조상과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유전적인 것 50%, 자라고 성장하는 환경요인 10%, 나의 노력이 40%라고 본다, 만약 부모로부터 50%를 미처 받지 못하고 태어났다면 그 부족한 부분은 내 의지와 노력을 더해 40%가 넘도록 더 보충한다면 더 나은 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 몸 관리, 마음관리, 입 관리를 꾸준히 한다면 본인이 원하는 좋은 인상과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관상에 관심을 가지면 나의 타고난 기질을 아는데 도움을 받을 수가 있으며, 더불어 관상학을 이해하면 자녀들의 진로선택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좋은 학문이다. 아직 자기 의지로 삶을 살지 않는 청소년의 얼굴을 보고 타고난 기질을 파악할 수 있다면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 가지를 가지고 판단하거나 맹신하는 것은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다른 방법과 결합하고, 종합적인 판단능력이 있는 전문가의 안목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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