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동시 5

초보 할배 일기

초보 할배 일기 -햇살나그네- 나도 모르게 아들 키울때처럼 '안 돼!' 하고 나서 여러 번 후회를 한다 손녀의 마음이 되어 블럭 쌓기도 미끄럼타기도 같이 한다 손녀의 행동에는 크게 리액션하고 크게 웃다보면 시간이 금새 흘러 간다 손녀가 집으로 돌아가고 함께 행복했던 순간은 사진으로 아들에게 보낸다. '할아버지 엄치 척' 이라는 답장이 왔다. 낮에 찍은 동영상에는 그 때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손녀의 말 중에 '할아버지 고마워'라는 말이 있었다. 손녀에게 인정받은 할아버지는 밤에 잠을 잘 잤다.

행복 정류장 2022.03.24

《어른들을 위한 동시》손녀의 갑질

손녀의 갑질 -햇살나그네 여섯 살 손녀가 부릅니다. '할아버지 이리와 봐!' '응, 알았어' '할아버지,이거 같이 그리자. 할아버지는 이쪽에 그려.' 조금 후에 '할아버지 잘 하고 있어. 엄마 아빠한테 갔다 올게' 또 조금 후에 '할아버지 뭐해, 빨리 해야지~' '원래 네가 하는 것을 할아버지가 도와주는 건데' '할아버지 싫어. 그럼 할아버지랑 안 놀거야 힝!'

행복 정류장 2021.09.23

《어른을 위한 동시 》빗방울은 둥글다

빗방울은 둥글다 -손동연 지음 만약에 빗방울이 세모나 네모여 봐 새싹이랑 풀잎이 얼마나 아프겠냐? => 8월 하순인 지금, 장마로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9층인 사무실에서 비오는 거리를 내려다봅니다. 사람들이 쓰고 가는 우산의 색들이 다양합니다. 입은 옷 색깔과 우산의 색깔들이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우산이 사람을 데리고 가는듯이 보입니다. 육거리 로타리를 오가는 자동차들이 낮인데도 불을 켜고 갑니다. 다가오는 차들은 밝은 불빛이고, 지나가는 차들의 불빛은 빨갛습니다. 일정한 속도를 가지고 지나가며 이어지는 불빛이 빗줄기 속에서 장관을 이룹니다. 유리창에 빗줄기는 두두둑 소리를 내며 줄기차게 우옵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소리는 다 다릅니다. 어릴 때 시골에서 비가 오면, 비 설겆이를 하고 방 앞에 있는 ..

행복 정류장 2021.08.26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