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초보 할배 일기

햇살나그네 2022. 3. 24. 07:00

<동시> 초보 할배 일기

 -햇살나그네-

 

나도 모르게 

아들 키울때처럼

'안 돼!' 하고 나서

여러 번 후회를 한다

 

손녀의 마음이 되어

블럭 쌓기도

미끄럼타기도

같이 한다

 

손녀의 행동에는

크게 리액션하고

크게 웃다보면

시간이 금새 흘러 간다

 

손녀가 집으로 돌아가고 

함께 행복했던 순간은

사진으로 아들에게 보낸다.

'할아버지 엄치 척'

이라는 답장이 왔다.

 

낮에 찍은 동영상에는

그 때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손녀의 말 중에

'할아버지 고마워'라는 말이 있었다.

 

손녀에게 인정받은

할아버지는 밤에

잠을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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