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주름살이 생기는 원인

햇살나그네 2022. 3. 27. 07:00

주름살이 생기는 원인


사람들은 주름살을 노화의 징표로 생각한다. 주름은 무덤으로부터 나와 우리를 천천히 무덤으로 끌어당기는 나이의 발톱이다. 이에 대해 보르레르 심술궂게 노래하고 있다.

아름다움의 천사여, 그대는 주름살에 대해 알고 있나요?
그대가 오래 전부터 사랑했던 눈
그 눈이 짓고 있는 미소
그 미소 속에 담긴 은밀한 두려움을 읽는 고통
나이 드는 것의 두려움을 당신은 알고 있나요?

그러나 주름은 나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주름의 원흉은 태양이다. 얼굴에서 인지되는 노화 현상 중 90퍼센트가 햇빛때문이다. 연대학상으로만 보면, 나이 든 피부는 놀라울 정도로 매끄럽다. 단지 탄력만 조금 잃을 뿐이다. 그렇지만 햇빛은 잔주름과 굵은 주름, 얼룩덜룩한 반점, 피부 늘어짐 등을 일으켜 얼굴을 서서히 못쓰게 만든다. 햇빛은 또한 피부를 두껍게 만든다. 원흉는 자기광선보다 조금 파장이 짧은 자외선이다.

햇빛이 주름살이 생기는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 흡연 또한 주름의 원인이다. 1995년의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잔주름이나 굵은 주름이 생길 기능성이 2- 3배 높다고 한다. 흡연이 주름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담배 연기에 포함된 몇몇 화학 물질이 해를 입히는 것으로 보인다. 담배가 폐에서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햇빛의 작용을 돕거나, 피부로 가는 소동맥의 혈관을 좁히거나, 비타민 A의 흡수를 흡연이 방해하는지도 모른다.

주름의 원인에도 다른 것도 있다. 중력은 꾸분히 피부를 아래로 끌어당기고 있다. 습관적인 표정이 주름살을 만들 수도 있다. 따라서 걱정이나 분노는 미간에 세로 고랑을 만들고, 눈을 찌푸리면 눈가에 주름이 생긴다. 치아가 없는 사람은 입 주위에 쪼글쪼글한 주름이 생긴다. 턱을 가슴에 깊이 파묻고 자는 사람은 입꼬리에서 귀까지 이어지는 주름이 생길 수도 있다.

<출처:대니얼 맥닐의 얼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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