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햇살나그네 2022. 3. 29. 07:00

<좋은 시>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파블로 네루다-

 

 

그대는

해질 무렵

붉은 석양에 걸려 있는

그리움입니다.

빛과 모양 그대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름입니다.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부드러운 입술을 가진 그대여.

그대의 생명 속에는

나의 꿈이 살아 있습니다.

그대를 향한

변치 않는 꿈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사랑에 물든

내 영혼의 빛은

그대의 발밑을

붉은 장밋빛으로 물들입니다

 

오, 내 황혼의 노래를 가두는 사람이여.

내 외로운 꿈속 깊이 사무쳐 있는

그리운 사람이여.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그대는 나의 모든 것입니다.

 

석양이 지는 저녁

고요히 불어오는 바람 숙에서

나는 소리 높여 노래하며

길을 걸어갑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내 영혼은

 

그대의 슬픈 눈가에서 다시 태어나고

그대의 슬픈 눈빛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출처:김용택의 필사하고 싶은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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