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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3

어머니와 돼지국밥

《짧은 산문》 어머니와 돼지국밥 어제 저녁에 아내가 돼지국밥을 사와서 맛있게 먹었다. 특별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급하게 식사를 해야 할 경우나, 가끔 먹고 싶을 때가 있다.특히 인근에 영진돼지국밥집은 맛있어서 아내와 친구와 가기도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집에 2년 동안 계셨다.그 때 어느 날에 어머니를 모시고 그 국밥집에서 수육과 국밥을 먹었던 적이 있다.어머니는 수육을 잘 드셨지만 국밥은 다 드시지 않으신거 같다.원래 소식을 하시고 식사 외에는 잘 안드시는 분이었다. 객지에 사는 자식들이 고향에 가면 이것 저것 맛있는 거 해 주려고 미리 장만해 둔 것들을 다 꺼내서 분주했던 어머니를 기억한다. 그런데 정작 아들인 나는 직장생활 핑계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어머니의 말동무도 잘 못 해드렸지만 ..

일상의 행복 2021.11.24

《어른들을 위한 동시》 어머니

백점 맞기 -진현정 엄마가 애기했지? 문제는 천천히 읽고 다 풀고 다시 한 번 검토하라고. 한 문제 안 틀리는 거 그게 실력이니까 절대 실수 하지 말라고 그랬니 안 그랬니? 정신 똑바로 안 차리니까 이 모양이지 꼭 한 개씩 틀리잖아.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니? 근데 너 왜 울어? 좀 좀 좀 좀 -한상순 잠 좀 자라 공부 좀 해라 네 방 청소 좀 해라 제발. 뛰지 좀 마라 게임 좀 그만해라 텔레비전 좀 그만 봐라 군것질 좀 그만해라 엄마 잔 소리 속에 꼭 끼어드는 좀좀좀좀 어머니의 눈물 -정두리 회초리를 들었지만 차마 못 때리신다. 아픈 매보다 더 무서운 무서운 목소리보다 더 무서운 어머니의 눈물이 손등에 떨어진다. 어머니의 굵은 눈물에 내가 젖는다. => 자식 잘 되라고, 자식이 버릇없는 자식 안되게 ..

행복 정류장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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