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보고 싶습니다 가끔은. 그 때, 그렇게 환하게 웃던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어쨋든 그 곳에선 울지 마세요. 행복 정류장 2022.04.22
<자작시>그래도 삶은 그래도 삶은 -햇살나그네- 삶은 슬픈 음악이기도 하네. 삶은 즐거운 춤이기도 하네. 그래도 삶은 그냥 바라만 봐도 기쁜 비어 있음이면 좋겠네 용기 -요한 괴테- 신선한 공기, 빛나는 태양, 맑은 물, 그리고 친구들의 사랑 이것만 있다면 낙심하지 마라 행복 정류장 2022.04.17
<좋은 시> 아침에 아침에 ㅡ김정우 거역할 수 없는 잠의 포로가 된 너의 육신을 일으켜라 눈뜨는 아침에 너의 힘으로 밤을 걷어라 편안함의 안락함의 허황된 꿈의 나약한 영혼의 이불을 접고 살 깨무는 현실로 너를 양치질 하라 찬 서리 같은 물방울으로 꿈 먹은 머리를 씻어라 그리고 잠시 버려둔 너의 마음을 깨끗하게 빗질하라 행복 정류장 2022.04.14
<좋은시> 봄비 오는 날 봄비 오는 날 ㅡ김정우 거기 봄비 속에 그대의 가슴은 젖고 있는 지요 개나리, 진달래 흐트러진 어린 동산 피어오르던 아지랑 하늘로 높이 오르고 아직도 술래는 그 곳에 있는데 소년은 꿈속에 숨어 있네 꽃잎 위로 비가 내리면 꽃처럼 그리운 얼굴로 비를 맞으며 빗물 흘러 난 길 따라 두고 온 술래를 찾아 가고 싶다 지금 봄비 속에 내 가슴은 연분홍 꽃물이 들고 있네. 행복 정류장 2022.04.13
<자작시> 네 탓이 아니야 네 탓이 아니야 -햇살나그네 언제나 너는 네게 일어나는 모든 것을 네 탓이라고 생각하고 우울해 했지. 꼭 그런 것은 아니야. 너의 생각이 모든 것을 결정해. 사실은, 네 탓이 아니야. 상황이 그랬을 뿐이야. 단지 , 대처하는 너의 생각이 그랬을 뿐이다. 행복 정류장 2022.04.12
[좋은 시]나는 너에게로 갔다 나는 너에게로 갔다. ㅡ김정우 나는 너에게로 가지 못했다. 늘 다다르지 못한 그 지점에서 망서렸다. 네가 내게서 멀어질까봐 조심스러웠다. 그래도 나는 늘 너에게로 갔다. 일상의 행복 2021.07.21
[좋은 시]감천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 ㅡ김정우 크레파스로 하얀 도화지에 파란 하늘을 먼저 그리면 버스는 언덕길을 헐떡이며 올라 집을 다 그리기도 전에 바닷내음 나는 산등성이에 멈쳐요. 오래된 골목들이 더덕더덕 붙은 가난한 눈꼽을 훔치며 낯선 사람들의 발자욱소리에 들 뜬 하루로 마중을 해요. 오래된 아주 오래된 이야기는 박제가 되어 스레트 집 벽에 붙어서 말을 시작하려 하지만 스무살 젊은 연인들의 귓전에 닿기도 전에 스마트 폰 카메라 속으로 들어가 버려요. 내 스무살 전후에 살았던 골목길에 달린 부엌이 있는 방들이 스물스물 손을 내밀어 걸음을 멈쳐요. 꿈에 취한 소년의 휑한 눈길엔 바다로 향해있는 창문이 너무 작아요. 거미줄처럼 촘촘한 골목길엔 아지랑이같은 추억들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148계단을 숨차게 달려요. 아아! 기억의 .. 행복 정류장 2021.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