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산책

<좋은 시>상처

햇살나그네 2022. 5. 16. 07:00

<좋은 시>상처

-조르주 상드


덤불 속에 가시가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꽃을 더듬는 내 손 거두지 않는다.
덤불 속의 모든 꽃이 아름답지 않겠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꽃의 향기조차 맡을 수 없기에.

꽃을 꺽기 위해서 가시에 찔리듯
사랑을 얻기 위해
내 영혼의 상처를 견뎌낸다.
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상처받은 것이므로.

<출처:예담,사랑은 시가 되고 이별은 별이 되는 것 중에서>

명지동 공원

728x90
반응형
LIST

'좋은 시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시>살아갈 이유  (0) 2022.06.24
말을 아껴야지  (0) 2022.06.15
<좋은 시>너에게  (2) 2022.05.15
<좋은 시>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0) 2022.05.10
<좋은 시> 너에게 쓴다  (0) 2022.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