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좋은 시>너에게

햇살나그네 2022. 5. 15. 07:00

<좋은 시>너에게

-최승자

 

마음은 바람보다 쉽게 흐른다.

너의 가지 끝을 어루만지다가

어느새 나는 네 심장 숙으로 들어가

영원히 죽지 않는 태풍의 눈이 되고 싶다.

 

<출처:예담,사랑는 시가 되고 이별은 별이 되는 것 중에서>

 

=>햇살나그네 노트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처음은 바람처럼 가벼운 마음이지만 사랑이 깊어지면 태풍같은 거대한 마음이 되고 피은 것인가 봐요. 날아가지 않고 흘러가지 않고 영원히 머무르고 싶은 함께하고 싶은 그런 마음인 것이지요. 나이 들어가니 누군가를 좋아한다거나 사랑하는 것을 시작하는 것이 좀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