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꿈이 있는 자에겐 노래가 있다. 시를 낭송하라

햇살나그네 2022. 8. 19. 07:00

<좋은 글>꿈이 있는 자에겐 노래가 있다. 시를 낭송하라


입 밖으로 소리 내는 것, '낭송'의 힘이 세다. 그냥 눈으로 읽고 지나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귓가에 들리는 자신의 상기된 음성은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어 행동하게 만든다. 특히 정교하게 다듬어진 보석 같은 시어들은 이성이 지배하는 의지나 판단을 넘어 감성에 호소하기 때문에 마음의 눈을 뜨게 해 주고, 머릿속의 어지러운 생각들까지 말끔히 정리해 준다. 가슴을 뛰게 한다.

행복을 이끄는 힘(작가 강헌구님이 자주 읽고 외우는 애송시)

누군가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껄걸 웃으며 말했다.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는 자신이 해보기 전에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 사람
그래서 그는 일에 착수했다.
얼굴에 여전히 희미한 미소를 띤 채
근심이 있다 해도 숨겨버렸다.
다들 못한다던 일에 착수했다.

누군가는 코웃음 쳤다.
자넨 절대로 못해.
적어도 지금까지는 다들 실패했으니
하지만 그가 웃옷과 모자를 벗는 것을 보고
우리는 그가 일을 시작했음을 알았다.

의기양양하게 턱을 치켜들고 약간 미소를 띤 얼굴로
일말의 의심도 억지도 없이
그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다들 못하다던 일에 착수했다.

불가능이라 이르는 사람이 수천 명
실패을 예견하는 사람도 수천 명
위험이 앞에 도사리고 있다고
수천 명이 차례차례 경고하겠지.

하지만 미소 띤 얼굴로 그냥 시작하는 게지.
그냥 웃옷을 벗어 놓고 뛰어들어
노래를 흥얼거리며 일하다 보면
불가능이란던 일도 이루어진다네.
-작자 미상

<출처:강헌구의 가슴 뛰는 삶 중에서>

대저생태공원 가시연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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