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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5

<좋은 시> 갈대

갈대 -신경림- 언젠가부터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햇살나그네 노트 살다가 울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펑펑 울 수 있어야 한다, 우는 것이 나쁜 건 아니다. 운다는 것은 스스로를 위로 하는 시간이다. 울고 나면 시원해 진다. 산다는 것은 조용히 우는 것이라는 것에 공감이 크다.

행복 정류장 2022.04.11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어른들을 위한 동시》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정호승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자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햇살나그네 노트 인생을 살다 보면 좋은 일만 있을 수 없다. 그 중에 상처도 있기 마련이다. 넘어져서 다친 상처도 있고, 영광의 상처도 있고, 추억의 상처도 있다. 상처가 아무는데는 시간이 걸리고 시간이 지나면 더 단단해 지기도 한다. 왜냐하면 상처가 나면 아프다. 아픔은 견뎌내야 한다. 견뎌낸다는 것은 성장해 가는 거다. 상처있는 향기로운 꽃잎이기도 하다는 시인의 말이 공감된다.

행복 정류장 2021.11.26

《어른을 위한 동시 》빗방울은 둥글다

빗방울은 둥글다 -손동연 지음 만약에 빗방울이 세모나 네모여 봐 새싹이랑 풀잎이 얼마나 아프겠냐? => 8월 하순인 지금, 장마로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9층인 사무실에서 비오는 거리를 내려다봅니다. 사람들이 쓰고 가는 우산의 색들이 다양합니다. 입은 옷 색깔과 우산의 색깔들이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우산이 사람을 데리고 가는듯이 보입니다. 육거리 로타리를 오가는 자동차들이 낮인데도 불을 켜고 갑니다. 다가오는 차들은 밝은 불빛이고, 지나가는 차들의 불빛은 빨갛습니다. 일정한 속도를 가지고 지나가며 이어지는 불빛이 빗줄기 속에서 장관을 이룹니다. 유리창에 빗줄기는 두두둑 소리를 내며 줄기차게 우옵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소리는 다 다릅니다. 어릴 때 시골에서 비가 오면, 비 설겆이를 하고 방 앞에 있는 ..

행복 정류장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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