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손녀는 금요일 저녁마다 집에 온다. 조금 일찍 퇴근한 지난 금요일, '할아버지 이리 와봐' 하며 이방 저방 옮겨가며 놀자한다. '뭐하고 놀까?' 이거 하자 저거 하자면서 신이 났다. 안방 침대에서 레고가지고 둘이서 한참 놀다가 TV 만화보자며 거실로 가잔다. 그러다가 엄마아빠가 퇴근을 해 집에 와서 저녁을 먹었다.저녁을 다 먹기도 전에 술래잡기 하자며 손을 이끈다. 마침내 뽑기게임을 하게 되었다. 뽑은 사람은 거기 적힌대로 하기로 했다. 손녀가 뽑은 것은 '장남감 정리하기'였다. 손녀는 안방침대에 있는 레고 장난감을 스스로 정리하러 갔다. 조금 있다 할머니가 느낌이 오는지 방에 들어가 보라고 한다. 들어갔더니 장난감을 바구니에 거의 다 담아가고 있었다. '거의 다 했네'했더니 손녀가 하는 말,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