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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동시 3

<어른들을 위한 동시> 할아버지

할아버지 -정지용 할아버지가 담뱃대를 물고 들에 나가시니, 궂은 날도 곱개 개이고, 할아버지가 도룡이를 입고 들에 나가시니, 가문 날도 비가 오시네. =>햇살나그네 노트: 나의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봄날에 마당에 앉아 벼수확을 하고 나면 남는 볏단을 초가 지붕을 다시 덮기 위해(개량) 엮고 있는 가운데 장닭들이 그 주변을 기웃거리며 먹이를 주어 먹는 평화로운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나의 아들의 할아버지인, 나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어떤 할아버지로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톱,망치 등 여러 연장을 가지고 집에서 여러가지를 만들거나,명절 때 집에 가면 바다에 나가 투망으로 낙지를 잡아오시던 모습을 기억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나의 7살 지금의 손녀에게는 나는 어떤 할아버지로 기억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행복 정류장 2022.11.03

<어른들을 위한 동시> 사랑

사랑 -서동수 나는 어머니가 좋다. 왜 그냐면 그냥 좋다. =>햇살나그네 노트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그 안에 가득한 무한한 사랑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죠. 그 자연스런 사랑이 그냥 좋아지게 만드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냥 좋은 이유를 쉽게 표현할 수 없는 것이죠. 살아가면서 어머니가 아닌 다른 사람의 경우도 지내다 보면 은연중에 그냥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더 깊게 생각해 보면, 나에게 아무 조건없이 자연스러운 사랑의 표현을 하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나도 그 사람도 서로를 그렇게 자연스럽게 좋아하고 있는것인지도 모릅니다. 살면서 그냥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행운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행복 정류장 2022.11.02

《어른들을 위한 동시》 노을

《어른들을 위한 동시》 노을 -이동진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빨깧게 노을이 타고 있어요 허수아비 팔 벌려 웃음 지고 초가지붕 둥근 박 꿈꿀 때 고개 숙인 논밭의 열매 노랗게 익어만 가는 가을바람 머물다 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붉게 물들어 타는 저녁놀 =>햇살나그네 노트: 어린 시절에 살았던 시골 고향집 생각이 납니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도시로 나온 나의 초등학교 시절의 그 느낌과 이 시가 너무 똑같아 새삼 그리움에 물드는 가을입니다. 입으로 노래가 흥얼거려집니다. 글이 정말 아름답기도 하고,풍경화 같기도 하고, 노래말로도 맛깔이 납니다.

행복 정류장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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