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산책>길가에 쓰러진 나무 길 한가운데 가로질러 쓰러진 나무에 아직 푸른 잎사귀가 자랍니다. 머리조심이라는 푯말은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라기보다 나무를 보호하는 사람의 마음이라 읽혀집니다. 아내처럼 겸손한 사람은 조심하지 않아도 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게 하는 건 나무의 뜻입니다. 일상의 행복 2022.11.21
<사진 산책>산악자전거 타는 부부 ㅡ부산 성지곡수원지ㅡ 젊은 부부가 산악자전거를 타고 산을 오릅니다. 끙끙대며 힘들어하는 가운데도 행복한 미소가 보입니다. 가파른 길을 오른 곳에서 만난 어른들이 말합니다. "자전거는 끌고가는게 아니라 타는 것인데요~" "이제부터 타려고요" 말하는 부부 등 뒤에서 말하던 어른과 내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같이 웃었다. 일상의 행복 2022.11.20
<사진 산책> 강가에 서 있으면 아래로 아래로 흘러 흘러 흘러 조용한 강가에 서있습니다. 땅을 사이에 두고 강물과 하늘이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 동안에 구름과 물결은 온몸의 색깔을 햇살에 묻혀 투명한 그림을 그립니다. 물풀들과 나무들은 조용히 지켜 보다, 해가 지고 잠이 들면 자라고 또 자라는 꿈을 꿈니다 날이 바뀌어도 비가 오고 세찬 바람이 불어도 눈이 오는 날에도 늘 이 자리에 아름다운 마음으로 있을것을 이야기 합니다. 강가에 서 있으면. 일상의 행복 2022.11.18
삶이라는 여행에서 일어나는 일들 삶이라는 여행에서 일어나는 일들 삶이 네 여정 한복판에 역경을 갖다놓았다면, 너는 그것으로부터 강인함을 배울 기회를 얻게 되어 있단다. 그것이야말로 눈에 보이지 않는 선물이지. 삶은 그저 삶일 뿐이야. 원래 생긴 그대로지. 네가 있든 말든 그냥 계속될것이라는 참만 빼면 인생에서 확실한 아무것도 없단다. 행복 정류장 2022.08.27
그런 사람으로 그런 사람으로 -나태주- 그 사람 하나가 세상의 전부일 때 있었습니다. 그 사람 하나로 세상이 가득하고 세상이 따뜻하고 그 사람 하나로 세상이 빛나던 때 있었습니다 그 사람 하나로 비바람 거센 날도 겁나지 않던 때 있었습니다 나도 때때로 그에게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행복 정류장 2022.07.31
때론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세요 때론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세요. 우린 무언가를 정면으로 마주할 때 오히려 그 가치를 알아채지 못하곤 한다. 글쓰기가 그렇고 사랑이 그렇고 일도 그렇다. 때로는 조금 떨어져서 바라봐야 하는지도 모른다. 한발 뒤로 물러나, 조금은 다른 각도로. 소중한 것일수록. 행복 정류장 202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