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산책

<사진 산책> 강가에 서 있으면

햇살나그네 2022. 11. 18. 07:00
부산 강서구 낙동강가에서

아래로 아래로
흘러 흘러 흘러
조용한 강가에 서있습니다.

땅을 사이에 두고
강물과 하늘이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 동안에
구름과 물결은
온몸의 색깔을 햇살에 묻혀
투명한 그림을 그립니다.

물풀들과 나무들은
조용히 지켜 보다,
해가 지고 잠이 들면
자라고 또 자라는
꿈을 꿈니다

날이 바뀌어도
비가 오고
세찬 바람이 불어도
눈이 오는 날에도
늘 이 자리에
아름다운 마음으로
있을것을 이야기 합니다.

강가에 서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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