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선행에 대가나 보상을 바라지 마라

햇살나그네 2024. 5. 13. 00:00

<좋은 글 산책>선행에 대가나 보상을 바라지 마라

어떤 사람은 당신에게 도움을 베풀었을 때 주저하지 않고 그에 대한 보상을 요구한다. 또 어떤 사람은 비록 그렇게까지 노골적이진 않다 할지라도, 속으로 당신을 채무자로 간주하면서 자신이 베푼 일에 대해 정확히 기억한다. 하지만 자신에 베푼 선행을 다 잊고서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마치 포도송이를 생산한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힌 것에 만족하는 것처럼, 그 이상의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는다.

경주를 마친 경주마나, 사냥감을 물고 돌아온 사냥개, 혹은 꿀을 채집하는 꿀벌이 모두 이와 같지 아니한가! 열매를 맺은 포도나무가 묵묵히 이듬해의 결심을 향해 나아가듯, 한 가지 선한 일을 수행한 사람도 곧바로 또 다른 선행을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이다.하지만 우리는 자기 본분을 자연스럽게 수행함을 의식하고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격언에도 있는 것처럼, '자신의 행동이 사회적인 것임을 깨닫는 것이야 말로 사회적 존재의 대표적 특성'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행동을 사회가 알아주기 바라는 것도 사회적 존재의 또다른 특성이 아니겠는가?' 물론 그것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당신은 지금 격언의 참뜻을 벗어나 앞에서 언급한 두 부류의 사람들과 같아지려 하고 있다. 그들은 그럴듯한 논리를 가지고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 격언의 참뜻을 획실히 이해하라. 그러면 그 말로 인해 사회적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로 부터벗어나게 될 것이다.

<출처: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좋은 생각(아우렐리우스의 인생의 법칙 150)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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