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뜬금없이
바람 새는 풍선처럼
가슴이 아리는 그 때는
사람이 그리운 거다
그 누군가를 기다리는 건 아니지만
첫사랑 설레이는 그 선홍 빛 아픔이
내 마음을 물들이던 그 때처럼
분명 나는 누군가가 보고 싶은 거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거다
외로운 나는
생각하면 기쁨 주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거다
이렇게
간절하게 아픈 그리움에 절인
가슴을 움켜 잡고서
불러보는 거다
살다가.
<출처:김정우 시인의 작은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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