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좋은 글》 양심적인 사람일수록

햇살나그네 2021. 11. 29. 07:00

《좋은 글》 양심적인 사람일수록 신경질환에 잘 걸린다


이 세상은 양심적이고 꼼꼼한 사람일수록 신경질환에 잘 걸립니다. 남들이 혹시 자기를 좋아하지 않을 거라 생각되면 남들을 미워하게 됩니다. 실패나 소홀을 자신이 용납하지 못하면 불면증이 됩니다. 남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것도 슬픈 일입니다. 그러나 딱히 나에게 특별한 악의가 없는 한, 남들의 악의를 달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요즘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 미움 받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사는 경우도 세상에는 흔한 일이니까요.

《좋은 글》 우리는 반드시 누군가의 호감을 사고 누군가에게 미움을 산다.


인간의 심리에는 누구나 배타적인 요소가 있다. 우리는 반드시 누군가에게는 호감을 사고, 누군가에게는 미움을 산다. 그것에 일일이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의 마음을 그다지 혼랍스럽게 하고 싶지 않으므로 슬며시 멀리하며,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교제한다. 이것이 자연스럽지 않을까.미워하는 상대에게 좋아해 달라고 강요하는 게 나는 비참하고 치사해서 참 싫다.

<출처:소노 아야코의 경우록,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햇살나그네 노트:
사무실 직원중에는 만나면 먼저 인사하지 않는 직원이 3명이 있다. 그래서 불편하지 않으려고 내가 먼저 인사를 한다. 그들과 한 공간에서 일하는 같은 직원이지만 나와 업무적으로 마주칠 일도,특별히 대화를 하는 사이도 아니다. 그래도 같은 직원이면 마주치면 인사하는 것이 기본 예절이라 생각하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혹시 내가 뭘 잘못한게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럴 땐 나와 상관없는 그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생각을 바꾼다. 일일이 그것을 말한다는게 꼰대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늘 찜찜하다.

photo by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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