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반차를 이용해
이발도 하고 병원에도 가기로 했다.
덥기도 하고
한 낮이라 사람들이 없을거라고.
그러나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미
많이 있다.그래서 기다린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내 차례는 올 기척은 없다.
내 이름이 누락되었나 하기도 하고
저 분은 나 보다 뒤에 온 분인데
나보다 먼저 일을 본다.
기다린다는 것은 내게는 예민한 사항이다. 태생이 성격이 급해서 그런거다. 맛있는 집에 줄 서서 기다렸다 먹어본 적이 없다.
뭐든 빨리 빨리 해야되는 것은 아닌데
그렇게 해야될 것 같고 그렇지 못하면 불편하다.살아온 내력이 그렇다.빨리 하지 않으면 뒤쳐질것 같은,낙오될걸 같은 불안증이다.
그래서 참고 기다리며 휴대폰을 본다.
그래도 내 차례가 안 와 블러그에 글을 쓴다.
ㅇㅇㅇ님! 들어오세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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