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의자 언제라도그대가 오시면내마음의 뜰안에아무 주저없이 앉을의자를 비워두겠습니다. 눈이 부신날에는그리움으로 수를 놓은수건 한 장을 놓아두겠습니다. 바람이 부는날에는흐느끼는 갈대를 베어다발을 만들어 곁에 두겠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빗방울에 젖은 잎새로 만든푸른 우산을 준비하겠습니다. 눈이오는 날에는오는 길목을 치운 눈으로눈사람 만들어 마중하게 하겠습니다. 언제라도그대가 오시면내마음의 뜰안에아무 불편없이 쉴의자를 비워놓겠습니다. 좋은 시 산책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