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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아름다운 마무리 3

삶에 저항하지 말라

삶에 저항하지 말라 1956년 6월 17일(토요일), 남불 생 레미에서 쓴 대목, 여행 중에 가지고 간 크리슈나무르트의 에서 인용한 글이 실려 있었다. 홀로 명상하라. 모든 것을 놓아 버려라. 이미 있었는지를 기억하지 말라. 굳이 기억하려 하면 그것은 이미 죽은 것이 되리라. 그리고 그것에 매달리면 다시는 홀로 있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저 끝없는 고독, 저 사랑의 아름다움 속에서 그토록 순결하고 그토록 새롭게 명상하라. 저항하지 말라. 그 어떤 것에도 장벽을 쌓아 두지 말라. 온갖 사소한 충동, 강제와 욕구로부터 그리고 그 자질구레한 모든 갈등과 위선으로부터 진정으로 온전히 자유로워지거라. 그러면 팔을 활짤 벌리고 삶의 한복판을 뚜벅뚜벅 당당하게 걸어갈 수 있으리라.

좋은 글 산책 2022.12.23

간소하게, 더 간소하게

간소하게, 더 간소하게 호수의 북쪽에 150여 전 소로우가 살았다. 오두막의 터가 돌무더기 곁에 있다. 거기 널판지에 이런 글이 새겨져 있다. "내가 숲 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한번 내 식대로 살아 보기 위해서였다. 즉 삶의 본질적인 문제에 직면하여 인생이 가르치고자 한 것을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해서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에 이르렀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소로우" 소로우의 생활 신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이렇다. "간소하게, 간소하게 살라! 제발 바라건대 그대의 일을 두 가지나 세 가지로 줄일 것이며, 백 가지나 천 가지가 되도록 하지 말라. 자신의 인생을 단순하게 살면 살수록 우주의 법칙은 더욱더 명료해질 것이다. 그때 비로소 고독..

좋은 글 산책 2022.12.22

바라보는 기쁨

바라보는 기쁨 사람과 사람사이도 그렇다. 너무 가까이서 자주 마주치다보면 비본질적인 요소들 때문에 그 사람의 본질(실체)을 놓치기 쉽다. 아무리 좋은 사이라도 늘 한데 어울려 치대다 보면 범속해 질수밖에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그리움과 아쉬움이 받쳐 주어야 신선감을 지속할 수 있다. 걸핏하면 전화를 걸고 자주 함께 어울리게 되면 그리움과 아쉬움이 고일 틈이 없다. 습관적인 만남은 진정한 만남이 아니다. 그것은 시장 바닥에서 스치고 지나감이나 다를 바 없다. 좋은 만남에는 향기로운 여운이 감돌아야 한다. 그 향기로은 여운으로 인해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함께 공존할 수 있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또는 풍경이든 바라보는 기쁨이 따라야 한다. 너무 가까이도 아니고 너무 멀리도 아닌, 알맞는 거리에서 바라보는 은..

좋은 글 산책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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