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에 한 친구를 만났다.꿈속에서지만 반가운 만남은 아니었다. 코로나를 핑게로 내가 만남을 기피한 나쁜 사람이었다. 이 친구는 스무살 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해에 취직한 직장의 입사 동기다.우리는 부서가 달랐지만 점심시간마다 같이 구내식당으로 밥 먹으로 갔다. 그렇게 친해진 이후로 군대갔다 오고 결혼하고 아버지가 되고 첫 집을 사고 직장을 옮기는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나이들어 가며 절친이 되었고, 훗날 퇴직하면 이웃에 집을 지어 살기로 하고 집터도 구입해 놓았었다. 친구는 직장따라 타국에 오래 머물게 되면서 정착을 하게 되고, 국내에 있는 배우자와 이혼을 하게 되었다.그러면서 우리의 만남은 어려워지게 되었다.각자의 자녀들도 결혼을 하고 이제 은퇴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친구는 귀국을 하지 못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