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삶의 전문가가 되자 지난 25년간 행복학이란 분야에서 이루어진 연구는 '무엇이 행복으로 이끌까,' '무엇이 행복의 도구가 될까.'였다.나는 행복의 요소들을 되새기면서 더 나은 삶으로 이끌어줄 조건과 선택을 계속 생각하고 고민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의문이 들었다. '행복에 관한 수많은 글이 실제로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줄까?' 사실 나는 더 나은 삶으로 가는 지름길이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 부류의 책들이 경박하고 너무 '미국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지침서들 속에 보물이 숨겨져 있었다. 나는 그중에서 79년도 더 된 책에서 감명을 받았다. 조애너 필드가 마리온 밀너라는 필명으로 쓴 자서전이다. 그녀의 인생은 겉보기에 대체로 성공했다고 할 수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