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자기 삶의 전문가가 되자

햇살나그네 2023. 4. 27. 07:00

<좋은 글 산책>자기 삶의 전문가가 되자

 
지난 25년간 행복학이란 분야에서 이루어진 연구는 '무엇이 행복으로 이끌까,'  '무엇이 행복의 도구가 될까.'였다.나는 행복의 요소들을 되새기면서 더 나은 삶으로 이끌어줄 조건과 선택을 계속 생각하고 고민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의문이 들었다. '행복에 관한 수많은 글이 실제로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줄까?' 사실 나는 더 나은 삶으로 가는 지름길이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 부류의 책들이 경박하고 너무 '미국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지침서들 속에 보물이 숨겨져 있었다. 나는 그중에서 79년도 더 된 책에서 감명을 받았다. 조애너 필드가 마리온 밀너라는 필명으로 쓴 자서전이다. 그녀의 인생은 겉보기에 대체로 성공했다고 할 수 있었지만 필드는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깨달았다. 그녀는 자신이 누구인지, 삶에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더 잘 알기 위해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1926년부터 매일의 일상을 세세하게 기록하면서 행복을 막는 것이 무엇인지 살폈다.
 
다사다난했던 7년 세월 속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놀라울 만큼 솔직하게 적어 내려갔다. 노력은 결실을 이루었다. 필드는 행복이 자신 안에 숨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고 소소한 순간들, 그리고 외부셰계와 자신을 인식하는 방식의 변화였다. 통찰력이 생기고 세상에 대한 시선이 변하면서 행복의 이유도 변해갔다는 것이다. 필드는 자기 인생의 전문가가 되었고, 일상 속 작은 일들이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기 시작했다.
 
조애너 필드는 스위스 심리학자 장 피아제의 책을 읽게 되었다. 피아제는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실제와 구분하는 법을 모르며, 종종 감정이 극단으로 흐른다고 말했다.엄마가 잠시 아이를 떠나면, 아이는 엄마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믿어버린다. 외로움의 기억이 아이에게 영원히 남게 되는 것이다, 필드도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사념들로 거북한 기분이 들 때면 마치 아이처럼 그 한계를 모르고 비관적인 결과를 상상했다. 그녀는 이러한 과정를 '맹목적 사고'라고 불렀다.
 
필드는 심리치료사인 피에르 자넷의 책을 읽고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면서 맹목적 사고는 일종의 '수다'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맹목적 사고는 이유없이 마음을 불편하게 하면서 자신과 자신의 미래를 실제 이상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피드는 이렇게 유치하고 어리아이 같은 내면의 목소리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되면서 한 걸움 더 나아갔다.
 
실상과 심상을 분리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마음이 맑아지고 행복이 자랄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그녀는 자신만의 생활법칙을 만들었다. 또한 삶의 환경을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보았을 때 행복이 찾아온다는 것고 깨달았다.
 

<출처:(책)세상 모든 행복,흐름출판,(글) 핀바르 브레레턴박사:아일랜드의 더블린 국립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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