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출근하는 평일에는 일어나자마자 바쁘다.그래서 전날부터 잠을 일찍 자야겠다는 부담도 있다. 그런데 토요일 아침은 그런 부담에서 자유롭다. 따뜻한 침대에 푹 안겨 부족한 잠을 더 자도 된다. 전날 금요일 밤늦게 잠자리에 들어도 좋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런 날은 더 빨리 깨기도 하고 침대에서 더 빨리 벗어나기도 한다.마음의 부담이 없으니 잠도 푹 자고 몸의 긴장도 풀어져서 그럴 수도 있다. 평일에는 식탁에서 빠르게 아침을 해결하지만 토요일에는 창가에 놓인 테이블에 앉아 파리바게트 빵집을 드나드는 여유로운 사람들과 그 앞 도로를 빠르게 지나는 자동차들을 보기도하고,음악도 듣고, 아내의 밝은 미소를 보기도하고,휴대폰으로 지난 시간의 세상일을 검색하면서 빵과 과일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시간이 여유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