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가장 큰 만족은 무언가를 '한다'는 관점이다.
인간의 능력은 어딘가에 사용되기를 바라고 그 사용의 성과를 어떻게든 보고 싶어 한다. 여기서 가장 큰 만족은 무언가를 '한다'는 관점이다. 바구니를 만들 수도 있고 책을 쓸 수도 있다. 자신의 손에서 매일 성장하고 마침내 완성에 도달하는 작품을 보면 직접적인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예술품이나 글뿐만 아니라 단순한 수작업도 해당된다. 물론 작품이 수준이 높을수록 향락도 커진다. 이 점에서 가장 행복한 자는 중요하고 위대하며 촘촘한 작업을 수행할 능력을 자각한 재능 있는 사람이다. 이 자각을 통해 더 고귀한 종류의 관심이 인간 생활 전체에 퍼져 다른 음울한 사람에는 없는 향취를 풍기게 한다.
<출처:쇼펜하우어의 소품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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