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신청을 받아 접수하면서, 이해를 잘 하고 나와 말이 잘 통하고 제도에 대해 긍정적이고 질문이 별로 없는 고객들과는 상담하는 경우에는 살아가는 이야기등 개인적인 일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더구나 일을 쉽게 처리 할 수 있어서 편하다. 좋은 분을 만났다는 좋은 마음을 내게 남기고 신청을 마치고 가셨다. 그런데 다음날 전화를 해서 취소하겠다고 한다. 이유가 뭐냐고 물어도 대답을 잘 안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에게 미안한 마음에 그러신다는 것을 안다.
미리 상담을 받고 고심해서 신청했는데, 막상 신청하고 나서 집에 가서 생각해 보니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다. 접수시에 질문이 많고 까다롭고 힘들게 하는 고객들도 취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취소하는 경우가 적었다. 사람마다 사정이 다 다르므로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그랬다. 나의 입장에서는 방심했다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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