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뭘 써요, 뭘 쓰라고요?
-문성빈
시 써라.
뭘 써요?
시 쓰라고.
뭘 써요?
시 써 내라고!
네.
제목을 뭘 써요?
니 맘대로 해야지.
뭘 쓰라고요?
니 맘대로 쓰라고.
뭘 쓰라고요?
한 번만 더하면 죽는다.
<출처:김용택의 '내가 아주 작았을 때"중에서>
=>초등학교 4학때 담인선생님이 교내 백일장에 나가라 해서 갔는데, 산문 제목이 '논'이었다. 그 때 산문이 뭔지, 뭘 써야 하는지 몰라서,나는 질문도 못하고, 그냥 생각나는데로 말도 안되는 글을 쓰다가 왔었다. 그 때 내 마음이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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