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산책

<좋은 시>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햇살나그네 2022. 5. 10. 07:00

<좋은 시>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배연일
 
아카시아 향내처럼
5월 해거름의 실바람처럼
수은등 사이로 흩날리는 꽃보라처럼
일곱 빛깔 선연한 무지개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휘바람새의 결 고운 음률처럼
서산마루에 번지는 감빛 노을처럼
은밀히 열리는 꽃송이처럼
바다 위에 내리는 은빛 달빛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출처:예담:사랑은 시가 되고 이별은 별이 되는 것 중에서>

728x90
반응형
LIST

'좋은 시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시>상처  (0) 2022.05.16
<좋은 시>너에게  (2) 2022.05.15
<좋은 시> 너에게 쓴다  (0) 2022.05.05
<좋은 시> 사랑  (0) 2022.05.04
<좋은 시> 잊으리  (0) 2022.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