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잊으리
-사라 티즈데일
잊으리, 꽃을 잊듯이
한때 눈부시게 타오르던 불꽃을
영영 잊어버리리
세월은 고맙게도 우리를 철이 들게 하리
누가 만일 묻거든 말하리, 잊었노라고
오래오래 전에
꽃처럼 불길처럼, 그 옛날 잊혀진 눈 속에
사라진 발자국소리처럼
<출처:예담출판:사랑은 시가 되고 이별은 별이 되는 것 중에서>
=>햇살나그네 노트
어린시절 겨울이면 참 눈이 많이왔었죠. 뽀드득 뽀드득 내 발밑에서 들리는 소리, '눈 속에 사라진 발자국소리처럼' 이라는 표현이 아련한 엣추억을 되돌려주네요. 또한 젊의 날의 불타던 내 사랑의 감정을 되살려 줍니다. 죽고 못사는 그 감정을.... 세월은 고맙게도 우리를 철이 들게 합니다. 잊었노라고 강하게 말하는 것은 잊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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