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사과 먼저, 변명은 나중에

햇살나그네 2022. 9. 24. 07:00

<좋은 글 산책> 사과 먼저, 변명은 나중에


'미안하다'는 말은 마법과 같은 힘을 발휘하며 그 말은 세 가지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한다. '제 탓입니다' '당신을 조중합니다' '우리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반대로 잘못을 저지르고도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은 상대방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달한다. '문제는 당시에게 있다' '나는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다' '당신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미안하다'는 말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과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기 반성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자기가 잘못한 것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사과할 수 없다. 교만하고 자기 중심적인 사람 역시 사과와는 거리가 멀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잘못은 그냥 넘어가지 못하지만 자신의 과오엔 너그럽다. 그래서 사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사람들은 남의 탓을 하는 게, 도가 텃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상대방을 몰아붙이는 경우가 많다.

자신감이 없고 열등감이 심한 사람 역시 먼저 사과 할 수 없다. 그들에게는 자신이 과오를 인정하는 것만큼 끔찍한 일은 없다. 자기가 틀렸음을 인정하는 것은 곧 열등감을 재확인하는 일이기 때문에 결코 사과하지 않는다.
무책임한 사람 역시 과오를 인정하거나 사과하지 않는다. 그들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한다. 누가 봐도 잘못한 일을 해 놓고도 상대방이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책임을 전가한다.

솔직하게 과오를 먼저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하면 상대방은 존중받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변명 대신 자기 잘못임을 인정하면 성실하고 믿을 만한 사람으로 느껴진다. 사람들은 자기를 존중해주고 신뢰감이 가는 사람을 좋아한다. '미안하다'고 먼저 말하면 이전보다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한다. 그래서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이 생겨났다.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자. 잘못이 있다면 따지지 말고 얼른 미안하다고 말하자. 상대방의 눈를 쳐다보면서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자.

<출처:심리학박사 이민규의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중에서>


경주집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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