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멀지도 않게, 너무 가깝지도 않게

<좋은 글 산책> 너무 멀지도 않게, 너무 가깝지도 않게

동물들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는 침입자가 나타나면 본능적으로 공격자세를 취한다. 영역을 침범한 침입자에 대한 동물들의 공격행동을 "텃세 공격'이라고 한다. 동물들이 이처럼 텃세를 부리는 이유는 개체와 종족 보전에 영역 확보만큼 중요한 게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 역시 자기의 개인공간이 침해당하면 반사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다. 이러한 물리적 공간 뿐만 아니라 자기만의 프라이버시도 중요한 공간이며,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상대방에게 침해당하고 싶지 않은 개인 공간이 있다. 그런데 특히 가족가 같이 친밀관계에서 상대방의 개인 영역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영역 내에서는 우리의 존재 자체가 당사자의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아무리 친한 사이어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그 사람이 허락하지 않는 한 그 사람의 개인 영역을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 상대가 누구든 너무 멀지도 않게, 지나치게 가깝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라.

<출처:심리학박사 이민규의 끌리는 사람은1%가 다르다 중에서>

경주집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