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좋은 글 산책>미소와 눈물

햇살나그네 2022. 11. 13. 07:00

미소와 눈물


마음은 한없이 원초적이고 예민하다.
거기엔 삶의 희노애락이 촘촘히 각인된다.
밝은 무늬만 새겨질 리 없다.
슬픔과 좌절처럼 어두운 문양까지 고르게 새겨진다.
그러므로 삶은 온전히 글로 옮기려면,
마음에 울려 퍼지는 희망과 환희뿐 아니라
울음과 함께 터져 나오는 통곡과 절규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상대의 미소만이 아니라
눈물까지 살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출처:이기주의 사랑은 내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 중에서>


부산 자갈치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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